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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비상…주말 지나야 꺾일 듯

  남가주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번 주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보돼 전력 공급 차질 등 비상이 걸렸다.     〈관계기사 3면〉   국립기상대(NWS)는 남가주 전역에 걸쳐 내려진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를 6일까지 연장했다. 폭염 경보는 특정 지역 기온이 2시간 넘게 화씨 105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지는 것으로 폭염과 관련해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다.   폭염이 연일 지속하면서 각 지역의 낮 기온 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NWS에 따르면 데스밸리(127도)를 비롯한 버뱅크(110도), 롱비치(109도), 랭캐스터(109도), 카마리요(106도), 옥스나드(101도), 길로이(107도), 킹시티(104도) 등이 역대 9월 중 낮 최고 기온 기록을 수십 년 만에 경신하고 있다.   역대급 폭염 가운데 돌발 홍수에 대한 우려도 높다. NWS 측은 샌퍼낸도, 샌게이브리얼, 샌타클라리타 등 산간 지방 등의 기온이 105~11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해당 지역에 돌발 홍수, 뇌우를 동반한 폭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5일 전했다.   NWS 조 시라드 기상학자는 “폭염을 비롯한 돌발 홍수 등의 위험은 이번 주 최고조에 이르다가 주말을 지나며 조금씩 꺾일 것”이라며 “주말인 10일에는 LA 인근 일부 지역을 비롯한 팜데일, 리틀록, 빅토빌, 애플밸리 등에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 경보가 엿새 연속 발령되는가 하면, 각 지역은 연일 낮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당국은 전력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가주 지역 전력망을 관리하는 가주독립운영시스템(CISO)은 5일 “장기간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과부하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ISO 엘리엇 메인저 CEO는 “우리는 이번 폭염 가운데 가장 극심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주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며 불가피할 경우 지역별로 순환 정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CISO측은 오늘(6일) 가주의 일일 전력 수요가 50 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06년 당시 50.2GW다. 보통 1기가와트는 약 10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의 양이다.   한편, 폭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고혈압, 심장질환자, 노인 등은 직사광선을 피할 것 ▶차 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홀로 두지 말 것 ▶대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을 것 ▶탈수 증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줄 것 ▶에어컨이 없을 경우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쇼핑몰 등의 장소를 알아둘 것 등의 안전 지침을 따라야 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역대급 폭염 역대급 폭염 폭염 경보 장기간 폭염

2022-09-05

기록적인 폭염 다음주도 '계속'…LA·OC 6일까지 경보 연장

이번 주 초부터 시작된 폭염이 길어지면서 노동절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립기상청(NWS)은 지역별로 신기록을 경신한 무더위가 노동절 연휴는 물론 그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5일까지 LA·샌버나디노·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 경보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됐다. 특히 남가주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앤틸롭밸리는 7일 오후 9시까지 더욱 길게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 기간에 산간지역과 밸리지역은 최고 화씨 112도, 내륙 해안 지역은 최고 10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어바인, 풀러턴 지역은 최대 10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밤사이 최저기온도 70도 후반대에서 최고 80도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해 밤에도 무더위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LA지역은 5~10도 정도 기온이 내려갔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가주 일대 상공의 고기압이 이동하지 않고 계속 머물면서 장기간 폭염을 초래하고 있다.   이례적인 폭염에 주지사까지 나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폭염은 과거와 다르게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과거에도 이런 무더위가 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지속한 경우는 없었다”고 주민 안전을 강조했다.   기상학자들은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은 이른 아침 혹은 저녁에 해야 할 것”이라며 “에어컨이 설치된 환경에서 머물고 자주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했다.   지난달 31일부터 발령됐던 절전 경보(Flex Alert)는 노동절 주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따른 정전의 위험성을 강조한 뉴섬 주지사는 “이번 주 더위는 평년보다 10~20도가량 더 높다”며 “무더위로 전력 소모가 급증해 지난 1일 전력 공급을 하는 주요 송전선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절전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주민들에게 오후 4~9시까지 실내 온도를 78도로 맞추고 대형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 전기 사용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랭캐스터, 팜데일, 샌드버그는 이번 주 지역별로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 랭캐스터는 112도로 1950년 이후 최고로 기록됐고, 샌드버그는 2017년 최고 기록을 세웠던 97도를 지난 31일 98도로 뛰어넘었다. 다음주도 기록 폭염 경보 장기간 폭염 절전 경보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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